뉴시스-세계문화유산서 선비정신 배운다…안동 병산서원 '1박2일 스테이'

관리자 2023.09.01 14:12 조회 220

9월 8일~17일 총 4회 운영…인터파크서 예매


'병산서원 스테이' 팸플릿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병산서원 스테이' 팸플릿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경북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경험하는 기획 프로그램 '병산서원 스테이'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기간은 9월 8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씩 총 4회 진행한다.

이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인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하고, 특별한 식사와 정갈한 스테이 공간으로 품격을 높인 1박2일 프로그램이다.

고건축물에서 자연을 만나고 선비의 정신을 음미하며 특별한 미식과 함께 오늘을 살아갈 통찰을 얻어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로서 서애 류성룡 선생을 배향한 서원이다.

특히, 병산서원 만대루는 자연의 경치를 빌려와 아름다움을 살려내는 전통 조경 수법인 '차경(借景)'의 예를 잘 살린 누각이다.

7칸 긴 누마루에 낙동강과 병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마치 7폭 병풍처럼 담겼다.

참가자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병산서원의 미적 공간을 온전히 체험한다.

병산과 낙동강 물길의 절경을 감상하며 하회~병산 간 유교문화길을 걷고, 강의 중심이 아닌 스며들 듯 사유하는 성리학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유교문화가 묻어나는 특색있는 안동 종가상차림도 맛본다.

서애 류성룡 종가의 조상에 대한 섬김과 함께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으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낸 온휴반상, 해질녘이 가장 아름다운 금빛 만대루에서 3가지 차와 다과를 맛볼 수 있는 가을다과상이 선보인다.

마와 시금치, 흑임자로 세 가지 맛을 전하는 부드러운 조반인 삼색 온죽상도 준비된다.

이번 병산서원 스테이의 콘셉트는 '비움으로 채움'이다.

지나치게 많은 생각들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성리학에서 길어 올린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내려놓는 지혜를 만나게 한다.

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서원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한국정신문화수도에 걸맞은 안동만의 힐링 여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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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